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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그릇 셀렉샵 창업 전략 (소싱, 통관, 브랜딩)

by cocomilli 2025. 7. 23.

일본그릇 셀렉샵 창업은 감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매력적인 창업 아이템입니다. 본 글에서는 일본 그릇을 셀렉하고 수입하는 과정, 통관 시 유의사항, 브랜딩과 마케팅 전략까지 실제 창업에 필요한 핵심 정보를 단계별로 정리했습니다.

소싱: 일본 그릇 셀렉팅의 시작

셀렉샵 창업의 핵심은 ‘셀렉팅’, 즉 무엇을 고를 것인가입니다. 특히 일본그릇은 지역과 브랜드에 따라 스타일이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창업 전 충분한 조사와 컨셉 설정이 필요합니다. 대표적인 스타일로는 전통적인 민예풍의 도자기, 미니멀한 북유럽풍 디자인이 가미된 현대 일본식, 그리고 도쿄·오사카에서 유행하는 캐주얼 감성의 그릇들이 있습니다.

일본에서의 소싱 방법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째, 직접 현지 매장을 돌며 수작업으로 고르는 방법입니다. 이 경우 일본어가 가능하거나 도매 시장 정보에 익숙한 것이 유리합니다. 둘째는 온라인 B2B 플랫폼(예: Super Delivery, NETSEA, Rakuten Business)을 활용하는 방법입니다. 이 방식은 시간과 비용 면에서 효율적이지만, 상품의 실물 감각이나 질감까지 파악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제품을 고를 땐 단순히 예쁜 제품보다는 ‘브랜드 스토리’가 있는 제품을 중심으로 셀렉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구매 고객은 디자인만이 아니라 그릇의 제작 과정, 사용 의도, 작가의 감성에 반응하기 때문입니다. 시즌별 트렌드 컬러나 국내 식문화와 잘 어울리는 아이템을 우선 선별하는 것도 전략 중 하나입니다.

통관: 수입과 세관 절차의 이해

일본에서 그릇을 정식으로 들여와 판매하려면 반드시 ‘정식 수입 및 통관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많은 예비 창업자들이 이 과정을 복잡하게 느끼지만, 기본만 알고 시작하면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우선, 식기류는 식품과는 달리 비교적 간단한 수입 품목입니다. 다만 ‘식기류’는 식품위생법상 위생 검사 대상 품목이기 때문에 수입 시 수입식품 등 신고 및 자가품질검사를 해야 합니다. 수입업 등록을 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수입신고 시스템(UNICIS)을 통해 전자 신고를 해야 합니다.

한 번 승인된 제품에 대해서는 반복 신고가 쉬워지므로, 창업 초기엔 최소 품목부터 시작해 확장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수입 시 발생하는 관세와 부가세도 고려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일본 그릇은 관세 8% + 부가세 10% 수준이 적용되며, 사업용 수입인 경우 세금계산서를 통해 환급이 가능합니다. 또, 파손 위험이 높기 때문에 포장 상태와 운송 방식도 중요합니다. 항공배송보다 해상배송이 저렴하지만,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보험 가입도 권장됩니다.

통관 대행사를 이용하면 업무를 간소화할 수 있으며, 자주 쓰이는 업체로는 코리아통관, 재팬로지, BIZTOS 등이 있습니다.

브랜딩: 일본그릇 감성 전달하기

셀렉샵 창업에서 제품 못지않게 중요한 건 브랜딩입니다. 아무리 예쁜 일본 그릇을 들여와도, 브랜딩이 약하면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전달하기 어렵습니다. 일본그릇 셀렉샵은 기본적으로 ‘감성 소비’가 이루어지는 공간이므로, 전체적인 톤앤매너를 정리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브랜딩의 첫걸음은 네이밍과 로고입니다. 일본어 발음을 차용하거나 그릇이 주는 정적인 인상을 담은 브랜드명, 예를 들어 ‘츠바키’, ‘소노’, ‘카모메’처럼 짧고 부르기 쉬운 이름이 좋습니다. 로고는 단순하면서도 도자기 질감이나 식기의 곡선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을 추천합니다.

또한, SNS 브랜딩도 병행해야 합니다. 인스타그램은 일본그릇 특유의 ‘정물 감성’을 전달하기에 최적의 플랫폼입니다. 제품 하나하나에 이야기와 설명을 덧붙이고, 빛과 구도, 배경 소품까지 신경 쓴 사진을 통해 브랜드의 분위기를 시각적으로 표현해보세요.

온·오프라인 매장의 인테리어도 통일감을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흙, 나무, 리넨 같은 자연소재와 함께 여백이 있는 진열 방식이 감성 소비를 유도합니다. 고객이 매장을 방문했을 때 ‘일본 그릇을 사러 온 게 아니라, 일본의 일상을 잠시 들여다보고 간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한다면 브랜드 충성도는 자연스럽게 따라옵니다.

결론

일본그릇 셀렉샵 창업은 단순히 상품을 유통하는 수준을 넘어 ‘삶의 태도’를 제안하는 일입니다. 고객은 단순히 그릇을 사러 오는 것이 아니라, 그 그릇이 담고 있는 감성과 공간, 일상에 끌려옵니다. 감성 있는 상품을 발굴해 큐레이션하고, 정성스레 수입하고, 브랜드에 철학을 담아 고객에게 전달하는 과정은 모두 하나의 브랜딩 여정입니다.

무조건 많은 상품을 들여오기보다는, 창업자의 철학과 미감을 담은 셀렉이 중요합니다. 공간 연출과 콘텐츠, 고객 응대까지 하나의 방향성으로 이어질 때 매장은 단순한 상점이 아닌 경험 공간이 됩니다. 소싱의 눈, 통관의 실무, 브랜딩의 감각을 모두 갖춘 셀렉샵은 누구보다도 진정성 있는 매력으로 고객을 끌어당길 수 있습니다.

지금, 일본그릇이라는 소재를 통해 당신만의 브랜드 이야기를 시작해보세요. 작고 조용한 시작이라도 분명히 빛을 발할 수 있습니다. 진심이 담긴 선택과 운영이 쌓이면, 일본의 아름다움을 닮은 당신만의 셀렉샵은 고객들에게 오랫동안 기억될 것입니다.